6/2 밥
밥 한 그릇,
정성 가득한 손길이 담겨
식탁 위에 놓이고
고마움이
밥 되어
속을 채운다.
어디 가든
‘밥값은 하고 살아라.’ 하셨던
아버지가 소환되어
땀의 보약으로
‘밥값을 했다.’ 고
말을 건네 주신다.
생명의 밥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밥 먹고
밥 되어
밥 으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았던
오병이어(五餠二魚)
그 하늘의 넉넉함처럼
내 삶으로
누군가의 허기를 달래고
기쁨을 나누는
하늘나라 장사꾼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데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고 오늘은 밥되는 삶에 충성을 다한다.
오늘 사랑으로 하늘밥을 짓고, 서울로잔 선언문에 대한 줌 강의를 듣는다.
전세계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 신학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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