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 남편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3-09-14 (토) 10:55 조회 : 804
울 남편은 요즘 울보가 되었다.
울음보따리가 터졌나보다.
나에게 들킨것만도 몇번인데,, 혼자서는 얼마나 더 할꼬..
 
얼마전 집에서 가정예배 드릴때도 울고
혼자서도 훌쩍 훌쩍, 
어느때보면 찬양하다 충혈된 눈가가 젓어있다.
말씀보다 말씀듣다가 감동하고..
말씀 전하면서 또 눈물바람하고..
책읽으면서도 훌쩍.
 
몇일전 교회모임에서 식사 할때도 대표로 식사기도 하다가 또 터졌단다.
무슨 식사기도 할때까지 ..!
그러면 민폐야. 사람들 밥맛없고 민망하게되는데..
구박으로 반응하면서도 나는 속으로 감동..
 
동네 뒷산을 걸으며 말씀들으며 은혜로 충만해서 내려온다.
 
멸치 국물을 내는 국 냄비를 바라보며 하는 말
 " 저 멸치들 좀봐.  다 제 각각 춤을 추네! "
어잉?
춤을 춘다는 생각을 한번도 못한 나는 다시 들여다봤다.
그 눈이 보배네~
 
눈물 보따리 꽉 차있는 울보 남편에게  오늘도 손수건을 챙겨준다.
이제 손수건은 필수야!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8  신앙, 가족.. 하늘맘 2013-09-28 814
177  가을의 이스쿨 모습 하늘맘 2015-09-30 810
176  식구들이 말하는 아들의 장점 하늘맘 2015-09-03 806
175  어머님... 기다리시는 마음.. 하늘맘 2013-07-18 805
174  울보 남편 하늘맘 2013-09-14 805
173  일만 마디 말보다... 하늘맘 2013-11-27 802
172  단종대 <-> 번성하고 충만하라! 하늘맘 2013-07-18 801
171  중국 평화발걸음을 다녀와서... 하늘맘 2013-08-30 801
170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 자매 하늘맘 2014-09-10 798
169  등록금 마감 하루전날 하늘맘 2013-08-30 793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