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착한 것이 어제 같은데
내일이면 벌써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한국에서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벌써 오늘이 마지막 경기입니다.
늘 그렇듯 아쉬움과 서운함이 먼저 밀려옵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쉽고
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해 서운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전에
그동안 사용했던 숙소를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쓰레기들을 모아 정리하고, 바닥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았습니다.
청소가 이렇게 즐거운것인지 전에는 몰랐지요.
그동안 우리에게 편한 잠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며
정성스레 청소를 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축구장에서 한가로운 시간도 갖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