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문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8:28 조회 : 621



카자흐스탄 체스카 유소년팀 이민교 단장

 

김승태 기자kst96@namhae.tv

 

   
▲ 카자흐스탄 체스카 유소년 팀을 이끌고 남해를 찾은 이민교 단장.

중앙아시아에서 10년째 선교사, 목사, 축구감독으로 농아인들과 함께하고 있고 이번 MBC 꿈나무 축구대회에 카자흐스탄 체스카 유소년팀을 이끌고 방한한 이민교 감독을 만나보고 중앙아시아에까지 가서 축구를 지도하는 이유와 처음 남해를 방문한 느낌 그리고 이 감독의 축구철학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이번 대회에 첫 출전인데 성적은 어땠나.

= 6시간을 비행하고, 6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 도착한 남해에 스포츠파크와 같은 좋은 시설이 있어 이렇게 큰 대회를 치르는 모습을 보니 내 조국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비록 1승 2패로 사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어린이 축구의 세계적인 수준을 알 수 있었고 내년에도 초청해 준다면 단일 유소년 팀이 아닌 국가대표급 팀을 이끌고 착실히 준비해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농아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선교활동과 장애인들을 돌보기 위해 아내가 운영하던 약국을 정리하고 97년부터 10년째 중앙아시아의 세 나라(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에서 농아인들로 구성된 농아인축구팀을 운영하고 감독을 맡고 있다.

2000년 ‘타이페이 아시아축구대회’에 농아인축구팀을 이끌고 출전해 3위에 입상했고 팀에서 뛰던 농아선수들이 프로팀에 진출하기도 해 장애인들도 정상인과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해를 처음 찾았다고 들었다.

= 한국 사람이기는 하지만 남해에는 처음이다. 남해를 둘러보니 경관이 수려하고 특히 천연잔디구장과 초등학교에도 인조잔디 구장이 있는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놀랐다. 그리고 지역 조기축구팀인 생원골축구팀의 배려로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와 친선경기도 갖고 남해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어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는 바다가 없어 처음 바다를 보는 아이들이 ‘왜 물에 소금을 탔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 유람선을 타고 즐거워하는 등 큰 선물을 해준 생원골축구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계획과 축구 철학이 있다면.

= 축구는 인생과 같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주고받는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패스를 잘 주고, 잘 받아야 경기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고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축구는 장애인들에게 공동체치유기의 역할을 한다.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정상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단련시켜 준다.

이런 축구를 통해 장애인들이 더 활동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장애인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프로팀을 운영해보고 싶다.

희망이 없는 곳에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입력 : 2007년 11월 11일 15:15:15 / 수정 : 2007년 11월 11일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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