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유소년 축구가 세계를 상대로 현 수준을 점검하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방송과 MBC꿈나무축구재단(이사장 정근모)이 주최하고 MBC꿈나무축구재단과 김해시가 주관하는 '2008 MBC국제꿈나무축구대회'가 11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5일간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11월 2일에는 김해관광호텔에서 공식 환영식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0년 월드컵을 유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비롯해 호주, 일본,  ,  등 해외 5개 팀과 한국을 대표해서 MBC꿈나무축구재단 대표 두 팀, 유소년축구연맹 대표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8개 팀이 A, B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승후보 남아공이 화제다. 축구선교사 임흥세 감독이 지도하는 남아공은 자체 선발전을 통해 최정예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임흥세 감독은 한국 축구의 스타였던 홍명보, 김주성의 중학교 은사로도 유명하다.

　카자흐스탄 유소년팀을 이끌고 참가하는 이민교 감독도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이다. 1997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농아인 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선교사, 목사, 축구감독으로 농아인 들과 함께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장애인 축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이민교 감독은 2000년 대만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위에 오르며 우즈베키스탄 언론과 정부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MBC꿈나무축구재단은 "한국 유소년 축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각국 유소년 축구클럽과 교류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어린 꿈나무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미리 키운다는 의미로 대회를 마련했다"라고 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제공=MBC꿈나무축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