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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나무숲 이야기

두려움을 이긴 사람

글쓴이 : 겨우나무 날짜 : 2013-07-15 (월) 11:40 조회 : 448
 
 
오늘 알마티 하늘이 맑았다.
그동안 뿌연 스모그 같은 것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 천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모처럼 하얀 눈으로 뒤덮인 천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조각가의 칼 끝에서 태어난 것 처럼 날카로운 선과 햇살에 더욱 웅장함을 자랑하는
5,500미터의  천산은 겨우내 그렇게 하얀 눈으로 덮힌채 그 멋스러움을 자랑할 것이다.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몽골'중 징기스칸과 몽골 초원의 칸의 자리를 놓고 
의형제를 맺었던 자무카와 마지막 결전을 펼치는 장면에서 징기스칸과 자무카의 병사들이
천둥 번개를 두려워하며 제대로 전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한복판을 태무진은 말을 타고 자신의 부하들을 독려하여 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몽고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의 절반이나 되는 영토를 점령하는 진정한 칸이 되었다, 
 
그 전쟁에서 패배한 자무카가 태무진에게 질문을 한다.
 
전통적으로 몽고인들은 천둥 번개를 두려워 하는데 태무진 당신은 어째서 그렇게
태연할 수 있었느냐고,
 
그 질문에 태무진은 
 
'더 이상 숨을 곳도 도망 칠 곳도 없기에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이미 삶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이다.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 되었든 두려움을 이겨내는 사람은 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나는 두려움을 피해 숨는 사람인가.
두려움에서 도망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 두려움을 이긴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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