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어두운 밤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5-10-09 (금) 10:44 조회 : 2187
 
4년마다 개최되는 농아인 아시안게임이
제 8회를 맞이하여 대만 타오위안(TaoYuan)에서 진행 중이다.
 
그동안 4회(2000년도), 5회(2004년도)는 우즈베키스탄 감독으로
6회(2008년도), 7회(2012년도)는 카자흐스탄 감독으로 출전을 했었다.
 
주님의 오묘한 섭리 가운데에 
금번에는 북한 농아축구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그래서 더욱, 북한 농아축구팀의 전지훈련 명목으로
시드니까지 가서 호주 농아축구팀과 연습경기도 했으니
서로에게 얼마나 기대가 컸을까?
 
오늘은 4강전이 있는 날이다.
대만의 오늘 날씨는 흐리고 가끔씩 비가 내린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은 예선전에서 3패를 했다.
 일본에 5대0
호주에 1대0
이란에 11대1
 
그동안 카자흐스탄 감독으로 있었던 나에게
3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 앞에
서본다.
 
도와 달라고 손짓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농아축구팀을 뒤로하고
손짓하지도 않는 북한 농아축구팀에게
열심을 다하고 있음이 진정 옳은 것인가... 
 
대만 타이뻬이에서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내고 있다.
 
도와 달라고 손짓하는 카자흐스탄 농아들을 도와 주지 못하는 것과
"그래도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북한 농아들을 돕는 것
주님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마지막 때에 주님의 "적그리스도"는
예수가 없는 "사람의 의"라고 그동안 설교를 해 왔었는데... 
 
내가 바로
자신의 "의"를 들어내려고 하는 "적그리스도" 아닌가?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 
새벽의 아침햇살이 떠오를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운동장을 향해 나아간다. 
 
12개 종목에 24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각나라의 메달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진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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