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 선교회 중보기도 시간에 에스라서를 묵상했습니다. 고레스왕의 조서로 시작하는 에스라서는 예례미아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70년동안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포로귀환 세차례에 걸처 진행됐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성전을 건축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중심을 붙잡아 주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이었습니다.
북한동족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 손인식목사는 내년 2015년이 조국분단 7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스라엘이 70년 되는 해에 해방이 되었듯이, 우리 민족이 합심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면 조국 분단 70년이 되는 내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 루어 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2015년은 조국이 광복되어 남북으로 분단된지 70년이 되는 해 입니다. 한반도는 서로 같은 언어와 혈통을 가진 민족이 서로 분단된 유일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남북한 대립은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대리전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일본과 러시아가 자신의 국익을 내세워 한반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밸리교회에서 이민교선교사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선교사는 20년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농아를 대상으로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입니다. 그는 소록도 나환자들에게 7년간 원불교를 포교하다가 도리어 나환자들에게 전도를 받아 목사가 된 분입니다. 그는 대전 침례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가장 소외받은 지역의 장애자들을 섬기기 위해 선교사로 자원합니다. 그가 선교사로 처음 떠난 곳이 우즈베키스탄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내, 그리고 두자녀와 함께 농아인을 대상으로 이슬람지역의 장애인선교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우즈베티스탄의 농아인 축구감독이 되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참여하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됩니다. 이웃 나라 카자스탄에서 농아인 축구팀의 감독을 다시 맞게된 이민교선교사는 카자스탄 영주권을 받게됩니다.
2012년 12월 세계장애인의 날에 카자흐스탄 농아축구감독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민교선교사는 그곳에서 북한 장애인들을 처음 목격하게 됩니다. 시각·청각·지체 장애인들을 만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서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북한의 장애인을 통해 한반도가 장애인처럼 다가왔다고 고백합니다. 허리신경이 마비된 중풍병자, 38선을 사이에 두고 소통이 안 되는 농아인 국가처럼 인식됐고, 이 땅의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면서 밤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방 한가운데에 무릎 꿇은체 이민교선교사는 하나님과 씨름했던 야곱처럼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후 이민교선교사는 2013년 10월 18일에 평양에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장애인체육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최초의 농아축구팀을 만들기로 합의했고 3년 동안 농아축구팀 감독을 맡게되었습니다. 그는 이슬람지역에서 농아인을 대상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다가 북한의 장애인을 만나면서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년이면 한반도 분단 70년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2015년 광복절에 남북한 농아인축구대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했으면 좋겠어요. 농아들이 축구로 교류하면서 통일의 물꼬를 튼다면 이보다 더 좋은것이 있을까요.” 지금의 한반도는 서로 다른 이념으로 땅의 분단보다 더 심한 분열의 영에 붙들여 있습니다.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중보자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예레미아2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