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무엇으로 만드느냐고 질문하면 어리석은 질문일까?
콩으로 만든다고 답하는 것이 정확한 대답일까?
지금 디모데가 두부를 만들고 있다.
어제 저녁 콩을 물에 씻어 커다란 통에 담아 12시간을 불리고 물을 빼내는 호스가
얼어있어 그것을 떼어내어 뜨거운 물로 녹이고 밤에 다시 얼어버릴까 방에 두었다
아침에 끼웠다.
아침에 콩을 가는 기계를 조립하는데 기계에 붙어 있는 어름으로 잘 맞지 않아 할 수
없이 드라이기를 가져다 녹이면서 조립을 했지만 쇠가 얼어있는 상태라 기계들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 한참을 애를 먹인다. 콩을 갈아보니 원하는대로 갈리지를 않는 듯
몇번을 뜯었다 조립을 한다.
그러기를 두시간여 만에 콩을 갈기 시작했고 일부는 찜통으로 들어가고 이제야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었다.
그래 두부는 콩으로 만드는게 아니야,
디모데 너의 그 마음으로 만드는게 진정한 두부인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냥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든다면 그 두부는 그냥 두부일 뿐이지만
네 마음을 담아 만드는 두부는 두부 그 이상의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행복한 두부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