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과 열매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6-06-15 (수) 19:23 조회 : 477
 
 한알의 밀알이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을 훌쩍 넘기며
살아온 기나긴 한숨과 눈물과 어둠의 나날들
청소와 식당의 밑바닥 인생길에서
같이 고생하는 멕시코 청년들을 만나고
우울과 몸과 마음의 부서짐을 만난다
한 알의 씨앗이 죽어지는 십수년의 시간들...
평생 함께한 거절감은 오히려 하늘로 오르게하고
우울과 병원입원은 네가족을 심리학 전공하게 하고
이제 사람들을 살리는 촉매제가 되어가고 있다.
 
짓눌려 죽어가는 시간들을 통과해
이제만난 생명의 물과 함께 싹이 고개를 든다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삐어져 나오는 생명의 움싹
무슨 나무가 되어 무슨 열매가 맺힐지
그렇게 씨앗은 죽어 열매로 하나된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8  73세 은퇴한 여 선교사님이 뭘 할 수 있지? 하늘맘 2016-07-28 484
147  왕관을 벗어 내어 드리리~ 하늘맘 2016-07-28 661
146  개구리를 만들어 먹었어요~ ^ 하늘맘 2016-07-28 479
145  중앙아시아 음식 소개 - 자르꼬에 (닭볶음?) 하늘맘 2016-07-28 685
144  타임머신 타고 23년 전을 찾아다니는데...~ 하늘맘 2016-07-17 495
143  죽기 전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하늘맘 2016-07-17 512
142  북한에도 '장애인의 날'이 있어요? 하늘맘 2016-06-19 484
141  씨앗과 열매 하늘맘 2016-06-15 478
140  철수한 노선교사의 마지막 말씀... 하늘맘 2016-06-15 465
139  중요한것은 고통이 어디에 놓여있느냐 이다. 하늘맘 2016-06-14 488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