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에 대한 책을 찾아 읽어보던 중 만난 시베리아 횡단 - 러시아 역사기행 문의 책이다.
뻬쩨르부르그에서시작한 그의 기행은 모스크바를 거쳐 우즈벡의 사마르칸트로 넘어가 타쉬켄트와 알마타로 중앙아시아에서 까레이스끼들을 만나고
다시 러시아로 넘어가 노보시비르스크, 이루크츠그, 하바로프스크,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게 된 긴 여정이다.
그야말로 러시아 대륙 횡당하며 시베리아 횡단열차, 비행기, 버스 등으로 이동하며 각 기역의 역사와 특색 혹은 만나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와 느낌들을 쓰고 있따.
더불어 간단 간단한 사진들로 이해를 돕고있다.
글의 중심에는 고려인이 있다.
어느 도시를 가든지 만나게되는 고려인들. 고려인 행사, 한국인으로 고려인과 관련된 만남등에서 에피소드들을 담담히 적어가고있다.
거꾸로 한국에서 배로 시작하여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노보시비르스크까지 횡당열차를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 나로서는 바람을 넣어주는 그런 책이었다.
더구나 우리가 살아왔고 사랑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이야기와 사진들이 나오니 우리 고향의 이야기들처럼 친근하게 와닿는다.
그 땅에 살면서 우리가 느꼈던 한민족에 대한 마음, 대한민국에 대한 마음, 고려인에 대한 애틋함, 드라마같은 그들의 인생이야기들... 공감되는 부분에 쉽게 읽혀지는 책이었다.
단지 1998년 발행된 책으로 조금 더 최근의 자료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약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