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누 쵸밍이네 책장 - (선교를 하려면 박지성 처럼!) - 2013년 05월 22일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4-09-25 (목) 08:58 조회 : 530
 
 
 
이 책에 대해서는 책 내용과 거의 전혀 상관없는 리뷰를 쓰게 될 거 같음..
삶으로 이야기하시는 이 분 앞에 내가 무엇을 덧붙이리요..
책으로 봐서는 개인적으로 뵈면 그렇게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신 거 같은데..ㅋㅋ
또 모르지. 같이 축구라고 한 번 하게 되면 완전 팬이 되어버릴지^^ 
 
아무튼 이 책은 이분의 인생과 선교지 이야기, 설교 단편 등이 완전 혼재되어 있다.
간증 집회를 그대로 책으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법함..
원불교 출신이셔서 그런지 한자를 이용한 성경 해석이 독특하시다.
이상 리뷰는 끝!ㅋㅋ
 
우리 교회 젊은 부부 소그룹으로 들어간지 어느새 2년 정도 되었다. 
수련회도 두번이나 다녀왔고, 현재 리더 훈련도 참여하는 데다가 
요즘은 어쩌다 찬양 인도도 하게 되어서 얼굴을 많이 비치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도 잘 모르는 지체들도 많고 뭔가 뻘쭘한 느낌..ㅎㅎ
사실 여기 사람들과 이제야 조금씩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중이다.
 
이 그룹에서 우리 부부의 첫번째 리더였던 가정, 이 모, 정 모 집사님 부부는 우리에게 참 특별하다.
이 가정이 우리 가정에 베푸는 사랑이 참 크다. 기도도 많이 해 주시고 무척 예뻐해 주신다.
이 책도 작년인가 이 부부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책이다.
당시 오후예배 때인가 이민교 선교사님께서 집회를 한번 다녀가셨더랬다.
앞장에 싸인도 되어있는 이 책을 두분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셨다.
한참 동안 그냥 두었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꺼내서 다 읽었네..
 
책 중간에 아주 짧게 축구 이야기가 나온다.
참고로 이 분은 농아 축구 사역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분이시고 축구 감독이셨다.
축구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으실 거 같은데 생각보다 짧게 쓰셨다.ㅎㅎ
내가 축구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장 짧은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남는다.
 
이분이 말씀하시길 축구의 절반은 패스고, 자신은 패스 잘하는 선수가 제일 잘하는 선수라 생각하신단다.
내 생각도 동일..
패스를 잘 한다는 건.
그만큼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다는 뜻이고,
볼을 정확히 다룰 줄 아는 기술도 준비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상대와 나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넓은 시야와 이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인가?
내가 만났던 교회의 리더들은 모두 축구를 할 때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패스 위주로 경기하셨더랬다.
네비게이토의 대표 형제님도 그랬고.. 지금 목사님도 그렇고.. 대학사역 리더였던 장빈 간사님이나 dts 교장 준환 간사님도.
축구를 꽤 한다는 목사님들은 가운데 포지션을 선호하셨었음..
(물론 수비 가담 없이 공격만 하는 목회자들도 꽤 만났는데, 볼 결정력도 없이 찬스만 낭비하면 사실 짜증난다!ㅋㅋㅋ)
 
나는 체력도 약하고 기본기와 킥의 정확도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시야가 엄청 좁아서..
미드필더는 아니올시다.ㅋㅋ
(포지션을 떠나 이미 좋은 선수가 되기는 글렀다. 그러고 싶으면 엄청 훈련해야 할듯ㅋㅋㅋ)
대신 어떤 리더에게도 지지 않고 태클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투쟁심과 쓸데없는? 승부욕,
게다가 패스 플레이보다 드리블 돌파를 선호해서..
윙백이나 윙포워드에서 그나마 그럭저럭 뛴다.. 요즘은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그냥 풀백..ㅋㅋㅋ
아, 쓰고 보니 난 내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의 선수였다.ㅜㅋㅋ
 
박지성 선수가 정말 잘하는 선수란게 무브먼트와 팀웍이 좋기 때문이다.
악마의 게임 풋볼매니저를 할 때도 선수 영입 때 내가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바로 이 두 부분!
교인으로 보자면.. 겸손하고 헌신되어 있다는 뜻..
그에 비추어 축구 스타일로 미루어 교인으로서의 나를 보자면..
굉장히 이기적이고 제 멋에 사는 그런 스타일이라는 뜻... 이건 혹시 타랍?? 헉..
부끄럽지만 나의 현재 축구 스타일이 신앙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아 반성이 된다.
 
축구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면 기초체력이나 볼트래핑, 킥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실 기초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신앙인의 삶, 이기심을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영적인 훈련이다.
한 순간 한 순간 성령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
말씀 앞에 항상 준비된 자세로 머무는 것.
다른 이의 움직임과 마음을 사랑으로 살피는 것.
그냥 이루어지지 않고 매일의 훈련으로 쌓여가는 것이지..
기도와 말씀의 훈련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이것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좀 더 좋은 신앙인이 되어 간다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축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박지성 선수 같은 그런 멋진 선수 말이지. ^^
 
ps.
선수가 아무리 훌륭해도 전체적인 팀이 저질이면 그 선수조차 빛을 보지 못하고 강등당한다. qpr처럼...
교인이 아무리 훌륭해도 교회가 저질이면 뭐 어쩔 수 없더란 이야기..
전체적인 발란스와 수준을 유지하는 건 공동체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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