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들과 동역자들에게
서울모자이크교회는 9월22일부터27일까지 6일동안
새벽부흥회를 가졌습니다. 부흥회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새벽이라는 정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부흥회라는
이름으로 열었습니다. 5일동안은 제가 말씀을 전했고
오늘 토요일 새벽은 이민교선교사(카작스탄)님이 강사로
오셔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님은 아주 절묘하게 한주간
말씀의 결론을 맺게 하셨습니다.
새벽부흥회의 주제는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슥4:7)의
말씀으로 정하고 한주간 내내 내 안의 큰산, 내 가정의 큰산,
내 교회의 큰산,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을 어둡게 하는
큰 산을 정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듣고 결단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이민교선교사님의
메시지에서 큰 산 정복은 큰 산이 없어지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라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듯이 큰산보다 더 높이 날아서 큰 산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라 했습니다. 정말 good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안수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안수기도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새벽부흥회를 하면서 마지막날에는 안수기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이민교선교사님과
함께 듀엣으로 기도합주회와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안수기도를 위해서 나는 어제밤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나아와 4시부터 기도를 했습니다. 능력없는
나 자신을 알기 때문에 주님께 간구하고 간구했습니다.
말씀을 마친후에 안수기도를 위한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제 마음에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갑자기 마음속에
"너는 울어라 그리고 성도들은 웃게 하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모자이크교회에서 전교인을 상대로 안수기도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첫번 안수기도하는 새벽 부흥회에서
저는 그만 눈물 보따리를 한채 성도들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목회의 진수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너는 울고 성도는 웃고"
예배가 끝난후 우리는 누구도 흥분하거나 어떤 은사집회처럼
기적이나 특별한 현상은 없었습니다. 물론 뒤로넘어가는 희한한
현상이나 소리를 지르거나 환상을 보거나 방언이 터지거나
에언을 하거나 일체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희한한
일이 일어 났습니다. 교인들의 얼굴이 달라졌습니다.
기쁨이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였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샬롬
박종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