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 선교사님 부부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호세 ** 교회를 섬기고 있는 *** 목사 입니다.
제 남편은 *** 목사님이시구요.
남편은 이번 주에 평양 선교차 가셨다가 오늘 막 한국으로 들어 오셨답니다.
남편이 일년에 한달씩 선교 여행 중에는 제가 말씀을 전합니다.
며칠 전 서점에 갔다가 선교사님의 책 '복음에 빚진 사람' 을 샀습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원래 한번 읽고 마는 간증책 종류는 빌려서 보지 잘 안산답니다.
그런데 요즘 이슬람권과 공산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님들 가족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기도중이기에 그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요즈음 제가 빚진자의 심정으로 선교사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번 주일 설교를 '빚진 자의 심정' 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하면서 이 선교사님의 간증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저도 간증책 '아픔 하나 사랑 가득' 이라는 책을 한국에서 목회할 때 출판 한적이 있지만, 선교사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나의 간증책이 수많은 책들 속에 또 하나의 공해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지요.
그런데 선교사님의 책은 많은 감동과 풍요한 땅에 살며 기막힌 감격을 잃은 저나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도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 목사님은 선천성 기형 심장병 환자로 태어나 앉은뱅이라는 별명으로 살며
사춘기에 자살을 기도하다가 대전 모 절의 주지로 만들려는 할아버지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기적적으로 찾아 오시어 목회자로 부르셨답니다.
12년 전 , 미국 땅에 와서 목회하며 아들도 2년 전 목사가 되고 금년에는 큰 딸도 의료선교를 위해 치과 의사의 꿈을 이루고,
작은 딸과 사위도 한 교회를 섬기며 가까이 살고 ....
저희 교회는 아주 작은 조그만 교회지만 유쓰와 청년들이 많은 따끈한 교회 랍니다.
제가 유학생 조카들을 키우다 보니 이것이 사역이 되어서 한국의 남자 유학생들을 돌보는 브리지 학사관을 오픈했답니다.
진짜 목적은 이슬람권 또는 공산권에서 신변의 위험을 무릎쓰고 사역하는 선교사님들께 복음의 빚을 갚고자 하는 것입니다.
십대 중고등학교 남자 아이들이면 유학생들과 함께 돌봐줄 수 있거든요.
오십대 후반의 저희 부부에게는 손자가 여덟명인데 모두 풍요로운 미국 땅에서 사랑 받고 자라고 있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갈 때 사모님이 약국도 처분하고 등에 업고 간 영광이가 아들인가요?
만일 아직도 그곳에 데리고 있다면 미국에 유학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함께 기도하면 어떨까요?
물론 숙식은 저희가 제공하지만 학비는 유학생은 사립학교를 보내야 하니 기독교 학교 중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보고 저희 브리지 학사관에서 장학금도 주려고 합니다.
유학생 학비가 만만치 않아 그런 후원 학교를 찾으며 기도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금년에는 이미 가을 학기가 시작했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내년 여름 방학 후에 올 수 있거든요.
물론 유학생 비자를 받아야 하는 숙제도 있고요.
제가 이런 비젼을 저희 기독교 대한 성결 교회 총회 본부에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은 수용인원은 제한이 되어 있는데 많은 선교사님들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아 하나님께서 우연한 만남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또 너무나 당연한 일을 하면서 소문 나는 것도 원치 않구요.
건강한 몸이 마음에 빚이 되어 장애인 선교를 하지 않을 수없는 두 분의 마음처럼, 저희 부부도 선천적 장애로 태어나 행복한 가정 이루고 좋은 교회 만나고 좋은 나라에 사는 늘 빚진 마음이기에 더 늙기 전에 이 빚을 갚다가 가야 할텐데.... 기도하고 있답니다.
이 책을 쓰던 일년 반 전 쯤 사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에 나오셨었다는데 지금은 건강이 어떠신지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책을 쓰면 갑자기 유명인사가 되어서 후원자도 많이 생기고....
나같은 사람이 연락 안해도 충분한데... 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편지를 드립니다.
저희 부부와 교회에 대해 궁금하시면 www.church.org 산호세 ** 교회에 들어가 보시고 제 이름 *** 목사를 구글에서 치시면 제가 이 지역 한국일보 종교인 칼럼에 쓰고 있는 글들을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영광이가 다른 계획이 있다면 제 편지는 무시하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비젼은 말씀하시지 않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교사님 부부를 위해 당분간은 계속 기도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에 사는 제 남동생은 건축공학과 교수인데 후천적으로 청력을 상실해서 교수될 때 장애물이 많았고 지금도 보청기를 사용하지만 듣는데 장애가 많답니다.
남동생은 몇 년안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지금 중학교 선생인 아내와 함께 선교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답니다.
최근 몇 년, 고통 받는 일이 동생을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켰지요.
또 미국에 사는 여동생도 대학 졸업 후 미국에 온 후 신경성 난청으로 쳥력을 상실해 같은 아픔이 있구요.
아마 우리 가족들과 만날 기회가 되신다면 감회가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첫 편지니 제 소개는 이만하고 ,앞으로 좋은 영적 교제의 길을 주님이 허락하시면 좋은 만남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두 분 선교사님의 사역의 열매인 무슬림 땅의 저주받은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축복의 기둥으로 자라기를 ....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 교회 ***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