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도전!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7-02-21 (화) 22:17 조회 : 422
우리가 만난곳은 도서관이다.
일주일에 4번을 나와서 꼭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고...
 
팔순이 넘으신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해보이셨다.
곧은 허리와 균형잡힌 몸은 물로 시력도 청력도 좋으시다.
무엇보다
은발 머리에 어울리는 온화한 얼굴표정과 미소가 투명하게 느껴지는 분이시다.
"참 맑으시네요...! "
우리의 첫마디였다.
모태신앙으로 다져진 믿음과 종교의 힘이랄까
 
아들 넷 데리고 온 가족이 이민와서 40년 넘게 살면서 온갖 일들과 고생들을 하셨을텐데...
우리에게 풀어주시는 얘기는 힘들었던 얘기도, 고생한 사건들도 아닌 
성경말씀을 암송하고 말씀 붙잡고 기도하며 얼마나 삶이 변하고 힘을 얻었는지 또한 외모도 변하게 되었는지 간증하신다. 
얼굴 주름도 없어지고 이뻐지셨다고 옆에서  같이 지내온 분이 증인처럼 말을 보탠다.
우리가 도전받은것은 외모나 인상만은 아니다.
 
성경구절을 암송시작한지 9년.
암송 성경구절들을 달력앞뒤로 뺵빽하게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매일 도서관에 나와서 암송하는 성경구절들을 써내려가며 이름불러가며 기도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매달 차곡차곡 쌓여진 암송구절이 200구절이 훨씬 넘었다.
그것도 영어로!
 
꾸준함. 성실함. 삶의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기도와 말씀. 성경암송으로. 암송구절을 적어내려가길 매일 반복하는 그 열정과 성실함에 고개숙여진다.
이해하지 못해 떠나간 친구들도 많고 같이 중보기도하는 몇 명만 친구로 있다고.
"외롭지 않으세요?" 하는 질문에
"외로움은 사치지! " 단호하고 간단한 답변.
(내가 주님안에 주님이 내안에 계신데 무슨 외로움...)
.......
"가장 먼저 외우신 성경구절은 어디에요? 무슨말씀..?"
"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
 
 몇살이냐며 나이를 물으신다.
50대 라는 숫자에 한마디 하신다.
" 전성기네! "
 
성숙한 크리스찬 신앙인으로  아름답게 노년을 보내는 모델을 눈으로 볼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개가 숙여지며 가슴에 감동의 물결이 출렁이어  얼싸안기로 허깅하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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