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이 계속되는 요즘이다.
가을바람 깨끗하고 좋아서 서울의 야경을 보러 나갔다.
서울 N 타워 (촌사람 서울 구경 나왔다네~ ^^)
우리가 꼭 외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았다.
여러 나라 언어들이 들리고...
'아하 여기는 관광지구나~'
하기야 우리도 전에 우즈벡 농아들 데리고 야경보러 올라왔었지..
볼것도 많다.
다양한 사람도 많고, 서울 야경도 보고, 수많은 열쇠들도 보고
서울 타워에 쏘아 그려지는 그림들도 멋지게보고,
팔각정에 앉아보고, 가을이 오고 있음도 느껴보고..
서로 등 기대어 앉아 느껴보고..
그러나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흰 지팡이 한쌍...
중년 부부의 흰지팡이도 바람쐬러 데이트 나오셨나보다.
계단이 있어 도와드리려 어디가시냐 물으니
자신있게 팔각정 올라간다며 당당히 부인을 이끌어 가신다.
흰지팡이 끝에 카메라 눈이라도 달려있는듯이 정확하게...
팔각정에 올라가 앉아 흰 지팡이 옆에 두고 나란히 앉은 부부.
감은 두 눈에 보이는 더 넓은 세상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