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실인의 숨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6-08-12 (수) 20:14 조회 : 15
8/12 나실인의 숨

사십 년을 울던 땅에
마른 모태를 가르고
작은 약속의 빛이 스민다.

태어나기도 전에
구원을 위해 구별된
나실인의 삶.

이스라엘을 건질
한 사사의 첫 숨결이
기묘자의 숨결과 이어진다.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말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구별된 사람이다. 그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사람들 손에서 건져낼 것이다. (사사기 13:5) 조선어 성경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나는, 동백아가씨를 노래하는 가수인가(?) 동백아가씨 그 자체인가(?)

예수님, 내 눈을 감겨 보세요.
그래도 나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답니다.
예수님, 내 귀를 막아 보세요.
그래도 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답니다.
발이 없어도 예수님께 달려가고,
입이 없어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답니다.
내 두 팔을 꺾어 보세요.
그러면 불타는 심장으로 예수님을 끌어안을 것입니다.
심장의 박동을 멈추게 해 보세요.
그러면 내 뇌가 요동칠 겁니다.
내 뇌에 불을 질러 보세요.
그러면 나는 사랑하는 예수님을 내 뜨거운 핏속에 담아
온몸을 돌게 할 것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처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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