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수표 한장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7:40 조회 : 1322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보내주신 명단 중에 이제야 확인을 했는데, KUZIBAEVA ZIYODA 자매 한분이 나이가 어려
저희 쪽에서 받아 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5세부터 훈련생을 받았습니다.
이 자매는 20살이기에 받아 드릴 수가 없사오니, 자매는 다음 기회에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살~22살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와서 다 안된다고 해놓은 상태이기에
봐 드리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다시금 알려드립니다.
너무 늦게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늘 평안하세요.
소련선교회 김안나 간사 올림
 
이상의 메일을 받고
급하게 전화로 연락을 하여 소련선교회 책임자 되시는 김명혁 목사님을 찾아갔다.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일어난 어르신과의 만남
삶에서 묻어나오는 사랑의 에너지....
 
무엇보다
은퇴를 하신 원로목사님의 사역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음이 행복했다.
 
김명혁 목사님은
11살 때에 아버지 처럼 목사가 되기 위해 평양을 떠나 혼자서 38선을 넘어
서울로 달려온 사건을 시작으로
 
서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학과 졸업
웨스트민스트신학교, 예일대학교 신학원을 졸업하고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면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에 힘쓴다.'의 
 
순박한 표어를 가지고
30년동안 하나의 교회(강변교회)만을 섬겨왔다고 하셨다.
 
헤어지면서
방 안에 남아있던 옥수수와 빵 2개 그리고 10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나에게 건네 주셨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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