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가 이럴 수가 있냐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5:42 조회 : 1376
 
 
요즘 아이들 학교는
배구시즌이다.
 
아빠 역할도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몇일 째 배구장을 찾아다니며 응원을 했다.
 
하늘이는 학교를 대표하는 주전선수인 반면에
영광이는 후보선수이다.
 
하늘이 팀은 알마타 학교대항 배구시합에서 4등을 했고
영광이 팀은 1등을 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영광이를 바라보면서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점잖게 응원을 해야 하는데
 
꼭 내가
팀의 코치가 된 것처럼 흥분을 하고 있으니
 
아직도
나는 수가 낮은 것 같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시상식에서 영광이 역시 상장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는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에
자동차 안에서 후보선수로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영광이를 대신해서
 
열심히
화를 낸 것처럼 소리를 높여 흥분의 이야기를 꾸며 댔다.
 
코치가 이럴 수가 있냐
후보선수들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이 무슨 월드컵이냐
친선게임이지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이러한 말씀의 묵상을 해 본다.
 
우리 인생의 감독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구체적으로 코치하고 있다.
 
중요한 게임이든
친선게임 이든
 
주전선수로
아니면 후보선수로
 
결국
모든 게임이 끝나는 날
 
하나님의 학교를 졸업하는 그날
 
나와 함께 팀이 된 우리들은
그 팀 때문에 나는
 
면류관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요구해서 얻는 것보다
감사해서 얻는 것이 훨씬 크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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