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아이들은 언제나 참새마냥 시끄럽다.
심지어 예배를 드리기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그 마음을 올려드리지 못하고,
그저 그들의 말만 드러내고 있다.
묵상찬양을 올리고 기도를 하는 그 순간에도
시끄럽다. 시끄럽다.
주님께 나가길 원하는 마음의 길에서
목소리가 방해가 된다.
화가 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꾸중을 해야할까?
그 순간 하나님의 목소리가
내 깊은 마음으로 들려온다.
너는 언제나 내 소리를 듣고 있니?
너의 목소리가 네 가운데 나보다 앞선 모든 너의 생각으로
내 소리가 들리니?
그러면서 얼마전 만난 우리 카자흐스탄의 축구선수들, 또 운동장에서 소리없이
땀 흘리며 뛰어다니던 그들의 모습...
그들을 떠올린다.
너무 조용해서 너무나 낯설었던 그 때,
너무나 잔잔해서 내 소리조차 조심스러웠던 그 때,
하나님 소리는
내 소리를 버리고
가장 조용하고 가장 잔잔한 시간에서야
들려온 다는 사실을 다시금 가슴으로 받게 하심을 감사한다.
아이들에게 전해 줄 말씀은 사무엘상 3장10절 이다.
"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 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우리들이 섬길 영혼들은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리는 언제나 들려와서 (더 고요하기에)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말씀에 순종하고 당당히 어떤 순간에도 말씀을 따라 가며
그 말씀으로 이끄는 삶이 되어 세상에 effect 가 되길 원합니다.
샬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