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대한 거룩한 채무의식’을 되살려준다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19 (월) 11:31 조회 : 662
 
 
기독교가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는 이들을 통해 세워졌다면, 그 동력의 중심에는 ‘우리는 복음에 빚을 졌다’는 기독교인들의 영적 채무의식이 있었다. 이른바 ‘복음에 빚진 사람들’의 희생과 봉사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고, 그들을 통한 성령의 역사가 마른 장작의 불길처럼 번져갔던 것이다.
초대교회 최초의 선교사였던 사도 바울도 그의 서신서에서 이 ‘빚진 자 의식’을 거의 빼놓지 않고 드러냈다.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채무의식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복음 때문이었다. 그 대표적인 기록이 로마서 1장 14절의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잊고 있던 복음에 대한 거룩한 채무의식을 삶 전체로 일깨워주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농아 축구단 감독이며 농아들의 일터 신앙공동체를 섬기고 있는 이민교 선교사의 [복음에 빚진 사람]이 그 책이다.
이 책은 원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가 될 준비를 하던 사람이 법당에서 성령체험을 하고, 결국 기독교 선교사로 대변신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스스로 예수 믿을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그를 강권적으로 찾아와 구원하신 성령님의 은혜, 곧 복음에 진 빚 때문에 선교사로 헌신하고 농아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왔다는 간증이 지면마다 가득하다.
마치 생생한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흥미와 감동이 흘러넘친다. 실제로 저자는 지난 2000년 KBS 1TV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한민족 리포트]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저자는 예수를 알지도 못하던 어려서부터 남달리 가난한 자나 장애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종교적 열심도 특심해 십대 시절부터 죽음의 문제 같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품고 살았다. ‘나는 왜 건강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자신이 ‘육신에 빚진 자’라고 생각했다.
특히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농아들에 관심을 두고, 대학생 시절 수화를 배워 대학교에 수화동아리를 창설하기도 했다. 건청인, 즉 농아가 아닌 일반인이 육신에 진 빚을 갚으려면 일반인이 먼저 수화를 배워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의 이런 태도는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원불교의 도를 전하는 열심으로도 연결되었다. 그런데 소록도 방문 7년 만에 법당에서 목탁을 두드리다 입에서 찬송가가 튀어나오고 성령 체험을 한 것이다. 그것은 소록도 한센인들의 전도 영향과 성령 하나님의 일방적인 방문 때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복음에 빚진 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다잡게 되고, 작은 자와 약한 자를 섬기며 사는 삶이 얼마나 복된지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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