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없다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19 (월) 10:38 조회 : 880
 
 
아. 이렇게 또 답장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 카페가 있었군요. 선교사님 설교도 있네요.
카자흐스탄에서 선교한다 시길래 설교 동영상 검색해볼 생각을 아예 못하고 있었네요.
저는 올해 3월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눈에 확띤 것은 갓피플의 책 광고문구 때문이었습니다. 염불하던 사람이 갑자기 방언이 나왔다고.....이런 일도 있는가...
저는 그때 한창 괴로웠고 현재도 괴롭습니다.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yes or no를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었거든요.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시는가? 그때부터 나이롱 신자인 저의 고민이 시작돼었습니다.
기도해서 마음이 평안하면 그게 응답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이쪽이 마음편하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게 마음편하고....이게 응답하신건가.. 답을 못찾겠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복음에 빚진자' 책 광고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죠. 저렇게 180도 처지가 바뀔 정도로 명확한 신호를 주면 얼마나 좋을까?
‘강권적’ 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구나. 진짜 부자는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하늘이 준다고 하는 처럼... 신앙이란 것도 기도 안하고 안 믿어도 하나님이 점찍은 사람은 알아서 방언주시고 회심하게 해 주는구나..나는 아무리 쥐어짜고 몸을 비비꼬며 기도해도 안되는데 괴로웠습니다.
제 상황이 그러다보니 그런 내용들이 먼저 보이더라구요
프롤로그의 책 출간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이게 뭘까.
‘아시안 게임 첫 출전’ 내용에서 기도중에 “너희 중에 죄 지은 사람이 있다” 라는 마음을 주셨다. 체험해본 사람은 쉬운데 안 그런 저는 ㅠㅠ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영이 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 ‘우리도 십자가를 통과하면 우리는 무엇이 되는가? 영(0)이 된다’ 역시 저에겐 어렵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며 선교사님은 순수하고 뜨겁고 무대뽀 정신으로 똘똘 뭉친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면 올인 해버리는. 바울이 박해자로서 올인하다가 회심한 후에는 선교에 올인하는 것처럼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도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을 더 쓰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게 장난감 플라스틱 칼이면 선교사님은 무협지의 산도 반토막 내어버리는 그런 진검을 가지고 계신 열정 같은 거요.
세례 받으려고 교도관 목사님에게 때 쓰는 것을 보며 순수한 목마름에 웃음이 났고
콩나물교회, 뻥튀기 교회를 보며 한다면 뚝심있게 하는구나.
그러나 아내와의 이혼까지 생각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가려는 모습을 보니 진짜 뜨거운 사람. 너무 뜨거 데버릴 것 같은...사모님이 갑상선 질환에 걸리고 자녀들이 신우신염에 걸리는데도 단호하시구나....
선교사님이 지난 메일을 그리 빨리 답장을 주시고 또 갑자기 보자고 했을때도 “앗 뜨거” 데버리는 거아냐. 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저는 그냥 평신도에 선교사님과 대화를 나눌만한 신앙적 체험도 없고 성경도 잘 모르고. 그
런 저를 책망하실 것 같은 걱정들이죠. 요즘에서야 성경에 목마를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냥 책에 싸인이나 받아야 겠다고 편한 마음으로 만나뵈도 된다면 7월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야 영광이죠
그 즈음에서 한번 더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올해 37세 된 노총각입니다. 꾸벅.

활산 13-08-19 10:40
 
저에게 귀한 도전이 되는 메일이었기에 카페에 올려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순종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고전14:22에 보면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 이라고 기록되어 있음이 무슨 뜻일까요? 병원에서 퇴원해서 잠시 쉼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면 7월에 뵙지요. 이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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