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주님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경색되어 오다가 최근에 더 심각해졌습니다.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발로 군인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포격전이 벌어져 민통선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서해 5도 지역의 조업도 중단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리는 등 긴박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다행히도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이 열렸습니다.
경색된 관계를 대화로 풀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음에 감사합니다.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수록 평화를 위한 논의는 위축되며
경직된 이분법과 과열된 대결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 평화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폭력이 평화의 대안이 될 수 없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라 갈등을 해소할 길을 찾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한반도 평화의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