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질?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3-09-07 (토) 23:34 조회 : 1177
초창기 선교지에서 만난 동료 선교사 사모님과 오랜만에 데이트~
선교지에서의 어렵고 수고했던 시간들을 같이 겪은 사모님.
이제는  좋은 일들만 기억이 남는다며 감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믿음의 경륜이요 깊이일것이다.
 
그뒤로 서로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교제가 없었기에 오랜만에 만난 우리둘은
잔디밭이 편하게 앉아 하늘을 본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어려웠던 일들을 스스럼없이 뱉어내고
힘들었던 지난 얘기들을 나누며 같이 눈물짓고..
예상외의 어려웠던 시간들, 이제는 오히려 감사하다는 고백은 신앙의 성숙이리라..
 
얘기를 들으며 '담금질' 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단단한 쇠를 만드는 과정중 아주 뜨겁게 달구었다 갑자기 차갑게 식히며 강철을 만드는 과정이라고들었다.
담금질이 많을수록 더 단단해지겠지.
 
성경구절이 떠올랐다.
<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우리 인생을 단련하신다. 여러 방법과 다양한 면을 통해서..
누구에겐 경제적인면으로, 누구에겐 사람막대기와 인생채찍으로, 누구에겐 커다란 상실로...
그 생채기를 보듬으며 더 깊어지고 맑아지고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우리가 정금같이 순금같이 나오길 바라시며..
그것이 사랑이다 는 생각이 가슴에 확 와닿는다.
 
인생의 커다란 굴곡을 지나고 계신 그 사모님 가정을 축복하는마음 가득하다.
이제 하나의 커다란 매듭을 맺고
새로운 길을향해 내딛는 발걸음, 펼쳐질 새일들을 기대한다.
정금이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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