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은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인촌의 한 작은 숙소이다.
집을 떠나 멀리 멀리 돌아 여기까지 왔다.
곧 방문할 북한농아축구단의 입성을 위해 준비하는 자로서 말이다.
간단한 캐리어 하나 들고온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이곳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초간단! 심플라이프다.
짐은 가볍게,
필요하면 현장에서 해결! (빌려서 사용하고, 재활용하고)
티셔츠, 바지, 운동시 편한옷, 쟈켓 모두 한벌씩, 신발 한켤레.
화장품도 샘플로 부피와 무게를 최소한으로.
(아. 그래도 헤어드라이만은 있었어야 하는데...! 머리 스타일이 영 아니다..ㅠ)
음식도 초간단!!
이리 간단히 살아도 되는구나!
모든 일상이 우리의 목적에 닿아있다.
누구를 만나는지, 어디에 가든지,
어떤 모임에서 얘기를 하는지...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과 이유를 잊지않고 지내고있다.
숙소에 있으면서도 책읽고, 기도와 말씀묵상, 정리 등에 전념하고..
본질에 가깝게 살아가는 게 이런 삶인가 잠시 머물러본다,
좌우에 흔들리지않고 주위에 연연하지 않고...
집에 가고 싶다.
집의 편안함과 안락함, 익숙함... 사람들...!
이곳에서의 생활이 지나갈수록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욕구는 커진다.
집에 갈수 있는 날이 날마다 점점 가까와온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일텐데...!
가볍게 살다 가볍게 돌아가자
목적과 본질을 잊지말고 .
돌아갈 수 있는 진짜 집이 있음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