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동안 남편은 해외출장가고 혼자 지내게 되었다.
"혼자서도 잘 할거야~^^" 노래를 부르며 나름 바쁘게 살았다.
당장 눈앞에 숙제도 해야하고, 밀린 책들도 읽고 일도하고 도서관도 다니고 ...
그러나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난방비 아낀다고 썰렁하고 캄캄한 집안,
같이 밥 먹을 사람 없어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얘기 나누거나 들어줄 사람도 없고,
잠시 뉴스를 틀어놓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영! 재미없다.
잠자리에 누워 주변에 혼자 지내는 사람을 떠올려본다..
' 이래서 사람들이 고독사하는구나...ㅠㅠ'
혼자 지내는 고독한 중년인 친구도 떠올라 카톡으로 마음나눈다.
하지만 편리해졌으나 전선을 따라 들려지는 목소리와 마음이 전해지지 않으니 아쉽다~
전화로 안부전하던 시대엔 지금보다는 덜 고독했을것같다..
분주해지고 일도 많고 바빠진 이 시대에.... 사람들은 왠지 더 고독해지고 외로워진것같은 느낌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 톨스토이의 책 제목이 떠오르며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먼저 기본생존권 충족이다. 배고프고 춥고 하니 아무것도 하기싫다. 거저 눕고만 싶어진다.
또 관계이다. 내가 있고 너가 있는 관계가 있어야한다. 사람은 혼자 못살게 하셨나보다.
사랑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받고 싶고 주고싶은 존재이다.
받을때도 행복하지만 줄때가 더 힘이 있고 행복하게 하는 것같다.
사람은 사랑받고 지지받고 격려받을때 살맛이 난다.
그러고 보니 매슬로우 욕구 5단계가 생각난다. 그의 이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기본적인 생리적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사회적욕구,
존경 존엄성을 받고싶은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네 생각은 어때? 내 얘기도하고 네 얘기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