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선생으로 다니는 대안학교에 어제 행사가있었다.
독립을 외치는 3.1에 학교 입학식을 하고
하늘이 열리는 10.3엔 성인식을 치른단다.
성인식에 통과된 학생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성인식에 임한다.
선생인 딸도 한복을 입어야하는데.. 빌리려니 돈이 들고...
세월의 흐름을 뛰어넘어
만 25년이 지난 한복이 빛을 발했다.
엄마(나) 결혼식때 입었던 한복을 25년이 지나 딸이 입고 선것이다.
올드패션이라 안입고 새것 빌려 입겠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엄마의 결혼식 한복을 입으며 감동으로 가슴떨림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딸이 고맙다.
속치마, 옷고름, 덧버선까지 그대로 이다.
딸이 힘이 있기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했을것이다.
25년만에 부활한 한복이 빛을 발한다.
그 옷을 입어주는 사람이 빛이 난다.
내가 저 한복을 입을때는 없던 딸이 어디서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