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름전 단기팀과 함께 우리 카자흐스탄 농아인센터에 치과 일일진료봉사가 열렸다.
30년이상 치과병원에서 근무하고있는 베테랑 의사가 이 먼곳 알마타까지 와서~
주려고, 다 주려고 일일 치과진료실을 열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 누구라도 도움을 주고자, 혜택을 주고자 준비하고 기다리고있다.
안타깝게도 예상치 않은 비가 와서 많이 오지는 못했으나 진료받은 사람들은 만족했다.
안타까워 근처 교회에 뛰어가 사람들에게 알린다.
마침 예배후 나가는 한 카작인 남성분.
그 소식을 듣고 "할렐루야!"를 외치더니 그동안 앓고 속썩이던 이를 발치하고 감사하며 돌아간다.
예배시간에 이가 아파서 기도했더니 바로 응답받았다고 간증하면서..^
마감 시간이 다되어 짐을 싸고 있을때 지나던 한 여자분이 진료받을수 있는지 조심스레 묻는다.
의료팀은 싸던 짐을 다시 열고 치료해주신다.
발치와 스켈링까지 시간을 꽤 할애해가며 마지막 환자를 정성스레 치료해준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기뻐하며 나가는 여인을 보며 깨닫는다.
이게 은혜구나!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우연히 지나가다 듣게 된 소식.
다 끝난시간이라 치료받을수 없었는데 싸던 짐을 다시 풀어 끝까지 치료받게된 기쁨.
이역만리 호주에서 온 의사에게서 이렇게 아프지않고 무료로 잘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되다니.
자격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그 사랑, 이것은 은혜이구나 !
은혜를 은혜로 아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