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먹은 햄버거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19 (월) 09:42 조회 : 1133
올림픽 기간중에 영국에서 온 농아선수들은 하얏트 호텔에서 묵었고
독일에서 온 농아선수들은 그랜드 호텔에서 묵었다.
 
카자흐스탄 농아들은
약간 외곽의 호텔에 묵었다.
(호텔에서 함께 묵은 나라들은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쿠바, 몽골, 나이지리아 등등)
 
어느날
나는 1층 로비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밤이 깊어가는 시간(약 23시 30분 경)에
우즈베키스탄 농아들이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내 주위를 어슬렁 거렸다.
 
우즈벡 농아들을 데리고
24시간 맥도널드에 데리고 가서 햄버거와 닭을 사 주었다.
 
감격의 눈물을 보았다.
목이 메어 다 먹지 못하고 나머지는 주머니에 넣었다.
 
그 다음날에
우즈벡 농아들 전체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어서 낮12시에 맥도널드에서 만나자고 했다.
 
타이뻬이 시내관광과 더불어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었다.
그런데 우즈벡 관계자가 반대를 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나는 선교사로서 우즈벡이 나의 첫사랑 / 나의 첫번째 선교지이다.
그러하기에 더욱 우즈벡 사람을 사랑하고 지금도 우즈벡에 가고 싶다.
 
내가 죽으면
우즈벡 농아교회 마당에 있는 살구나무에 나의 시신을 거름으로 묻어 달라고 유언을 했다.
 
우즈벡 농아들이
살구나무에서 풍성하게 열릴 살구를 먹고 조금이라도 배가 불렀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태복음 5장 45절에 원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대만에서 헤어지는 마지막 날에 나는
우즈벡 농아체육부 관계자들에게 멋진 선물과 함께 사랑의 허깅을 하고 헤어졌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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