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월급날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6:36 조회 : 1090
 
 
달력으로는 입춘이 지났는데
이곳의 추위는 2주째 영하 15도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쯤 추위가 풀릴까?
챙피한 일이지만 몇일째 양말을 벗지 않고 그대로 잠을 자고 있다.
 
아침에 러시아어 공부를 하고 온 미라리는
햇빛이 나왔다며 밖에 햇빛보러 가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재소자들이
햇빛을 만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을 허락받은 것처럼
 
감사한 마음과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는 햇빛을 쫓아 하늘을 향해 올라가 봤다.
 
조금 있으면 
하늘이 영광이는 우리곁을 떠나게 된다.
 
하늘이 영광이가 떠나고 나면
어디에서 어떻게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가? 대한 노년의 선교사역을 나누었다.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8년, 카자흐스탄에서 6년
하나님이 언제까지 우리를 사용하실까?
 
서류문제로 대사관에를 다녀왔다.
오늘이 몇일이냐고 묻는 미라리에게 오늘은 17일
아버지 월급날이라고 말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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