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마지막 경기는 동구권의 강호 우크라이나입니다.
비록 덴마크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아르헨티나를 6;1로 이긴 저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체력, 그리고 완성도 높은 전술을 구사하는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자흐스탄과의 역대 전적도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그렇다고 카자흐스탄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예선 탈락이 결정 되었기에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전지 훈련부터 함께 발맞추어 온 나병수 코치의 지도는
이번 농아인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카자흐스탄 농아인 축구팀에 커다란
희망이 되었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와 양 사이드를 통한 기습 공격이
주효한다면 아르헨티나 전에서 보여주었던 우크라이나의 수비의 허점을 이용한
득점도 가능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카자흐스탄 농아인 축구팀은 우크라이나 전을 앞둔 9월7일 오후,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러닝과 미니게임으로 볼 감각을 살리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훈련을 마쳤습니다.
비록 아르헨티나 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했지만 우크라이나전을 대비한
훈련 강도를 높인 카자흐스탄 농아인 축구팀은
카자흐스탄을 응원하는 초등학교 학생들과 감사의 뜻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타이페이의 우정을 다리를 놓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세계공통 수화인 " I LOVE YOU"를 흔들며 환하게 웃음짓는 초등학생들의
얼굴에서 밝은 미래를 봅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읺아도 미소짓는 얼굴에서 그 마음을 볼 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