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강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세계밀알연합회(회장 이재서 목사)가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에서 개최한 ‘2007 장애인선교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교회에 장애인 선교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전략적 사역 방안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250여 명의 장애인 사역자들과 관심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장애인 선교의 역사와 미래, 장애인 사역의 선교적 의미, 국내외의 다양한 장애인 선교 현장 등의 특강을 들으며 장애인 선교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장애인 선교에 대한 재헌신을 결단했다.

이재서 회장은 “장애인 선교가 세계선교의 주체이자 성경적 전방개척선교임을 알고, 장애인 사역자 및 헌신자들이 조건없는 연합과 섬김을 실천하기 원한다”고 첫날 환영사를 전했다.

이튿날 허욱 목사(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이사장)는 ‘한국 초기 기독교와 장애인 선교’ 강의에서 조선 최초의 맹·농아학교를 세우고 41년간 장애인 선교 및 교육, 장애인 복지제도에 힘쓴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를 소개하고 “우리가 받은 은혜를 지구촌의 어려운 지역에 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윤 목사(혜림어린이집 원장)는 ‘성경 속의 장애인’ 강의에서 “장애가 죄의 결과나 전염되는 것은 아니냐는 부정적인 편견과 인식은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편만하다”고 지적하고 “장애인 시설 및 교육 공간 부족, 장애인 사역 전문가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성경적 인간관과 구원관, 선교관, 교육관 등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서 회장은 ‘장애인 사역의 선교적 의미’ 강의에서 “연약한 자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여 그를 변화시켜 낼 때 교회는 부흥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날에는 노화진 선교사(필리핀), 이민교 선교사(카자흐스탄), 송태규 선교사(태국), 김정근 선교사(네팔), 하○○ 선교사(X국) 등이 각각 ‘필리핀 맹인선교’, ‘이슬람 농아선교’, ‘태국 장애인 그룹홈 사역’, ‘네팔 밀알학교 사역’, ‘X국 장애인 선교’ 등의 사례와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밀알연합회는 “선교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슬람권 및 공산권에서 장애인 선교는 효과적인 선교 접근법”이라며 “이번 대회는 해외 장애인 선교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이 사역에 비전을 품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원호 목사(세계밀알연합회 미주지역 총단장)는 “장애인 선교는 ‘하나님의 왼손 사역’이다. 오른손과 왼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약하고 힘없는 장애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또 다른 장애인을 돕는 사역자로 세운다면 그곳이 바로 작은 천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