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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지난 4월 타쉬켄스카야 로즈바끼야바에 26m x 13m 크기의 아담한 인조잔디 미니축구장이 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 농아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민교 감독을 주축으로 농아축구선수들은 교회마당의 흙을 파내고 그곳에 돌과 자갈을 채우며, 그들의 땀방울을 모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미니축구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축구장 오픈소감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회마당에 커다란 배나무와 뚱뚱한 호두나무가 있었지요. 마당 한가운데 심어진 배나무와 호두나무 그늘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의 숫자는 몇 명이나 될까,,,?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고민했었지요. 물론 열매를 맺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채워 줄 배나무와 호도나무에게는 미안했지만, 만약 교회마당에 축구장이 생긴다면 배나무와 호도나무가 해왔던 역할의 몇 배 이상으로 모든 이들이 축구를 통해 쉼을 얻고 배가 따뜻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축구장을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현재 축구장은 알마티 둘로스축구팀과 퀸즈교회, 익투스교회 청년회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축구장을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 사우나가 포함된 아담한 샤워장과 커피, 음료수를 먹을 수 있는 작은 카페가 마련 되어 있다.
무엇보다 농아축구팀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축구장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이 감독은 “아시아게임은 3회(2000년/대만, 2004년/말레이시아, 2008년/태국)를 출전 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 21회 농아인올림픽(2009년 9월 5일~15일)에서 3위안에 입상하여 우리 농아들에게 노력의 결실인 메달을 안겨주고 싶다”고 부언 하였다.
아울러, 알마티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람된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는 바이며, 금번 농아인 올림픽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 본다.
-미니 축구장 이용- 이용시간 : 09:00~20:00 축구장 사용료 : 시간당 20불(3000텡게) 축구장 예약 문의 : 김 바나바(701-226-3245)
제 21회 농아인올림픽(2009년 9월 5일~15일) 축구 조편성 A조 –영국,아일랜드,일본,미국 B조-독일,스페인,이란,나이지리아 C조-프랑스,러시아,한국,남아공 D조-덴마크,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아르헨티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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