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떠나는 날에
브라질 영광교회 김용식 목사님이
보내온 내용인데요... 가슴이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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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간이 지났습니까?
오늘 밤에 출발하신다고요?
조금 전에 다래식당 송현숙 권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북한팀 아이들을 불러 점심 대접하신다고.
와서 같이 식사하시라고.
형편이 안 돼 동석은 못 하지만
우리 송 권사님의 말씀이 내 마음 속 깊이 박혔습니다.
"오늘 밤에 간다고 해서 점심이라고 먹여서 보내려고요."
자랄 때
우리 어머님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어머니에게는 남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살펴가시고. 또 만나죠.
지금 메일을 쓰는 제 마음에 떠오르는 영화 두 편이 있네요.
코리아 그리고 국가대표 2 입니다.
남북 스포츠 경기에 관련된 것들이죠.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들 입니다.
그 눈물이 씻겨지는 날이 곧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모님께 안부 전해 주시고
살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