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생각 思
땅에서
하늘로 가는 십자가
십자가 앞에
나아가면
햇빛되어
세상이 밝아진다.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로 찢어지더라(눅23:45)
영혼의 서재를 거닐다.
나의 눈은 바깥 세상을 본다.
그렇지만,
세상은 밖에만 있지 않다.
내 안에는 바깥보다 더 크고 놀라운 세계가 있다.
바깥을 보는 눈을 잠시 감고,
내면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뜬다.
심봉사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눈을 뜬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는 것
삶에서 깨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