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생각 思
호주 시드니 가을하늘이
너무 맑아서 좋고,
나무들의 춤소리와 철렁거리는 바닷소리를 상상할 수 있어서 좋고,
밤마다 귀뚜라미 소리 향취에 숙면할 수 있어서 좋고,
날마다 하늘이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있어서 좋고,
조석으로 따뜻한 진지를 챙겨주는 사랑하는 아내의 섬김이 있어서 좋고,
새롭게 정착한 에핑 아파트에 놓인 책상 분위기가 좋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내가 참 좋다.
그런데 어찌 나만
좋은 시간과 환경을 누리고 살아야만 하는가.?
1919. 3. 1.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조선 독립 의사를 선포한 날.!
그날을 기억하는 오늘.!
코로나바이러스 19로
힘들어하는
한반도 땅을 향해
오늘도
내 마음은 빼앗기고 있다.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만세 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