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유소년 축구팀(U-15) 한국방문기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4-05-22 (목) 02:21 조회 : 824
 
지난 5/8~ 5/15 한국을 방문한 카작스탄 유소년 축구팀과 함께한 이야기를 하려고한다.
계획되었던 축구시합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당황한 우리.
환불이 불가한 저렴한 항공권이라 회의를 거듭해 그냥 한국에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이야기는 시작된다.
(항상 계획대로 잘 되면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니까~)
 
한국도착 하루전날에야 차량과 숙소가 정해지고.
입국하는 당일에도 스케줄과 숙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였다.
단지 믿음의 말로 고백한다.
밀라이모에게 말한대로
"돕는 천사들을  보내주시고 까마귀들을 보내주세요 기도해야해. 하나님이 하실거야 !" 
 
결과적으론 정말 한걸음 한걸음 인도해주시고 먹여주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셨다.
 
한국비자 초청장은 안산시 축구협회에서 해주고
숙소는 안양 은평교회 교육관에서 제공해주시고
차량은  지피선교회와 새서울교회와 우리차로 급조하게되고
축구경기는 원곡중, 부곡중,군포중,안산축구클럽, 00 축구클럽과 경기하게되고
(5전 2승3패)
경기가 없는 날에  수지순복음교회의 섬김으로 롯데월드에서 재미나게 놀고
동네 가까운 이마트에서 쇼핑과 구경하게하고 
 
한국음식을 잘 못먹는 까탈스런 청소년들이라
햄버거, 피자, 통닭과 부페음식으로,  빵과 음료수로,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골고루 먹게해 주셨다.
 
한국 드라마 '주몽'이 알마타에서도 인기이고, 한류열풍이 있는지라
애들은 한국어를 몇마디 더 배워서 한마디씩 던질때의 한국사람들의 반응에 더 신이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름답습니다"
특히 경기하는 중학교에서 축구경기 구경하는 여학생들과 한마디씩하며
웃고 사진찍고.. 그런반응은 전세계가 다 똑같은가보다. 
 
인사하는것을 가르쳐주었다.
축구경기 끝나고 상대편 코치와 감독님께 가서 인사하는 것이 예의.
감사인사 해야할때 나란히 서서 주장의 선창에 맞춰 같이 고개숙여 인사하게했다.
한국에선 한국식으로.
몇번 하니 정확한 발음으로 잘한다
"하나  둘  셋    감사합니다 ! "
 
중학교에서 시합 끝나고 샤워실에 새로산 축구화를 놓고왔다고 이틀뒤에야 말한다.
잃어버렸을거야 하는 내 마음과는 달리 밀라이모는 자신있게 말한다
"걱정하지마. 한국에서는 절대 누가 가져가지않아. 잃어버리지않을테니 가서 찾아보면 돼"
다행히 축구화가 잘 보관되어 있어서 한국의 체면이 섰다. 
  
안산 경기에는 노란리본을 차고 경기에 임하여 안산시민의 아픔에 마음으로 같이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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