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농인축구팀과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함께 먹고, 함께 자고(한 지붕 두가족),
한 장소에서 훈련하고
한 버스로 이동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적과의 동침?^
저녁엔 숙소에 찾아와 서로의 기본적인 수화를 묻고
다른나라 농인들을 만나면 하는 연례행사처럼 서로의 수화를 영상을 찍으며 ...
서로 이것저것 물으며 서로의 어휘를( 수화를) 늘려간다.
그러면...
포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 건청인들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지내는데
농인들은 수화를 사용하여 잠시후엔 서로 얘기가 통하게된다.
농인들은 서로 통한다!
포어를 몰라도 브라질 농인들과 서로 통한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금새 서로 이겨야하는 상대팀이 되어 최선을 다해 뛰지만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서로의 옷을 바꿔입고 , 서로 잘 했다고 격려하며 사진찍고
헤어질 줄 모르는 한 팀이 된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언제 상대팀이었는지 모르게,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아온 친구 처럼
웃으며 농담하고 재미있게 얘기하며 지낸다.
이렇게 세상을 향해 열려가는 우리 농인축구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