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19 (월) 11:27 조회 : 2160
 
 
나는 오늘
사람을 만났다.
 
고마운 분이어서
점심을 초대했다.
 
실장님도
함께 하자고 했다.
 
일람도 아니고
이람도 아니고
삼람도 아닌
사람을 만났다.
 
사람은 모름지기 서야 한다.
서야 사람이다.
 
마음을 세우는 정조
뜻을 세우는 지조
몸을 세우는 체조
 
딸띄꾸르간에서 가져온 배추가 얼었으니 어떻게 하지
나는 늦은 시간까지 콩을 날랐다.
 
그리고 사람이 되어
밤12시가 되는 시간에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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