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카자흐스탄 한인체육대회가 오늘 있었다.
금번 한인체육대회에 참여한 한국사람은 약 1,200명 정도라고 한다.
청군과 백군으로 팀을 나누었고
우리 가족은 백군에 소속이 되었다.
40세 이상 오래달리기 여자(1,200m)부분에서
이미라는 1등을 했다.
그리고 축구시합은 전후반 2대2 무승부
승부차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첫번째 선수로 나갔다.
약 1,200명의 한국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농아축구팀 감독으로서 멋있게 골을 넣었다.
역시 승부차기는 자신감이다.
나의 몸은 오늘도 여기 저기 쉼없이 뛰었다.
피곤한 몸이지만, 금번 농아인 올림픽에 참여했던 농아들 부부를 교회에 초청했기 때문에
한인체육대회가 끝나자 마자 교회로 곧바로 갔다.
저녁은
루디아가 준비한 현지음식, 일명 '우즈벡 기름밥'을 먹었다.
2011년 농아인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첫번째 단추를 오늘 시작했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씩 축구선수를 중심으로 농아인부부 세미나를 하기로 했다.
옷보다는 몸이 중요하듯이
영혼의 옷인 몸보다는 영혼자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농아축구선수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