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져온 달력에는
오늘이 빨강색으로 되어 있다.
오늘을 사람들은
추석이라고 말한다.
디모데가
어제(금요일)에 나에게 전화를 하면서 토요일에 집에 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혹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그랬더니
토요일에 목사님 집에 가서 한국에 전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을 했다.
이번 주에 있었던 컨퍼런스 때문에 무척 힘이 들어서 조금 쉬어야 하니까
주일에 만나자고 했다.
급한 일이 아니면 주일에 집에 와서 한국으로 전화를 하라고 했다.
나는
오늘이 '추석'이라는 것을 몰랐다.
낮잠을 자고 났더니
집에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디모데, 요셉 부부, 김박사님 식구들 6명,,,
추석이라고 사람들을 초청해서
미라리가 저녁성찬을 삼겹살로 준비해서 15명이 함께 추석의 분위기로 양식을 나누었다.
송편은 구경을 못해 봤지만 그래도
떡 한조각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메데우 산(1860m)에 가서 달님을 만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