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눈 뜬 사람(사도행전 9장 18절)
우즈베키스탄 맹인학교에서 농아들과 함께 미용봉사를 하고 있었다.
우즈벡 맹인들은 어떻게 공부를 할까? 하는 궁금한 마음에 나는 맹인학교 건물로 들어갔다.
복도를 거닐면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맹인들을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쉬는 시간을 알리면 벨소리가 들렸다.
아뿔사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 순식간에 복도로 밀려오는 것이었다.
눈을 뜨고 있었던 내가
그들을 피해 다녔기에 우리는 부딪치지 않았다.
눈 뜬 사람이 누구일까
눈 뜬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러한 물음을 묻고 묻고 또 물으면서
3,200km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