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다녀온 후에 심장의 반절을 놓고 온 느낌입니다. 홀로 편안하게 숨을 쉬고 있음이 미안합니다. 남북이 함께 한숨이 아닌 큰숨을 쉬면 좋겠는데.
웃음. 위에서 온 숨. 하늘의 숨.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는 아버지의 숨. 숨님. 성령님.
북녘에 한알의 밀알이 되어 함께 웃음짓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도 저는 숨님에 빚진 사람입니다.
마침내 이 세상에 나타난 손짓사랑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웃음짓는 그날이 앞당겨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통일의 씨앗을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