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넘게
구,소련권을 다녔는데
오늘 처음으로
알마타 공항에서 비밀경찰에게 끌려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을 당할 때에는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무방비 상태였다.
만약 내게 확실한 신분증이 없었다면
큰일 날뻔 했다.
무조건 몸 수색을 하려고 했으니
처음에는 나도 당황을 했다.
일체가 은혜이고 감사이다.
왜 나를 조사했냐고 물었더니,,,?
나의 옷차림과 나의 분위기에서
나를 검색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의는 군복색깔의 바지에 신발은 운동화
상의는 검정색 잠바에 어깨에 걸친 작은 가방
그리고 무엇보다
10분 간격으로 인천행(23시 10분)과 우루무치행(23시 20분)이 있었기에
내가
한국사람이 아니고
우루무치로 가는
위구르사람 같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우루무치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