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에서 3일
상해에서 3일
우루무치에서 3일
중국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10월 30일) 22시 경에 알마타 집에 돌아왔다.
감히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가는 곳마다 죽음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게 하셨다.
이우한인교회 주일설교에서도
머리속에서 생각해 놓았던 내용의 설교가 아닌,,,
어떻게 이 세상에서 멋있게 죽을 수 있을까에 대한
설교를 했음이 스스로 놀라웠다.
강대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남자분들이, 왼쪽에는 여자분들이 앉으시되
단, 먼저 주님 앞에 가는 순서대로 앉기를 부탁했으니,,,
아마도 예배에 참여했던 분들이 황당했을 것이다.
설교가 끝났을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성령님은 또다시 설교를 시작하게 하셨으니
나도 처음있는 일이라 당황이 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징표는 아니지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던
성도들의 가슴이 지금까지도 나에게 저려온다.
상해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어야만 했던 죽음 앞에 던져진 또 하나의 물음
나사로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예수님이 살리셨는데 지금까지 살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루무치에서는
민족에 대한 죽음의 큰 그림을 보았으니 이것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총이 아닌 칼과 도끼로 이제는 주사기 테러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으니
지금 내가 살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