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보를 접했다.
함께 사역했던 여 선교사님이 한국에서 병환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분의 장례식을 어떻게 할까
장지는 어디에 해야 하나
홀로 사역하셨던 여자 선교사님이신데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와는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주위의 분들께 들었다.
여 선교사님은 평소에
내가 죽으면 카자흐스탄에 묻어 달라고 하셨다는데,,,
한국에서 화장을 한 후에
유골을 이곳에 가져와야 하는가
아니면
가무덤을 만들어야 하는가
왜냐하면 장례식은
죽은자의 강력한 사랑의 메세지(선물, 사랑)이기에 잘 해야한다.
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을 당하면서
나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그래서 가끔씩 나는 가족과 교회 앞에서,,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내가 죽으면
나의 시신을 우즈베키스탄 농아교회 마당에 있는 살구나무에 묻어달라고,,,,,,
나의 시신이 살구나무에 좋은 거름이 되어
농아들의 허기진 배를 채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다.
나는 지금,,,21세기 카타콤이 될 중앙아시아 선교사들의
양화진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