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누가 쉴까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19 (월) 10:49 조회 : 1158
 
 
6년째 카자흐스탄에 살면서
오늘 처음으로 한국식당에 가서 선교사님 내외분 2가정을 모시고 함께 맛있는 곱창전골을 먹었다.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비싼 탓인지 지금까지 배가 충만함을 느낀다.
 
아이들 학교의 새로운 땅에서 여리고성 기도가 있어서
함께 했다.
 
학생회장인 하늘이의 리더쉽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광야에서 외치는 믿음의 소리들
 
학교의 건축을 위해
머리를 삭발했던 하늘이의 모습이 아직도 내 가슴에 행복으로 자리하고 있다.
 
언제 학교가 준공이 될지 모르지만
믿음의 눈으로 중앙아시아 MK 들을 책임질 학교를 바라봄에 감사가 넘친다.
 
우랄스크 아저씨가
3개월의 여권연장을 허락받아 다시 우랄스크로 떠났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그래도 처음 만난 가난한 우랄스크 아저씨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오늘 나에게 찾아온 화두이다.
 
교회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서울에서 실장님이 급하게 전화를 해 달라고 했다.
제가 병원에 와서 보니 “신종풀루”에 걸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요?
 
실종풀루에 걸린것을 축하드려요
선교지에서 죽으면 순교이지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고민하셔서
그곳에서 죽어야지요
 
죽음은 코 끝에 있어요
숨이 멈추면 죽는 것이지요
 
숨은 누가 쉴까?
 
내가 숨을 쉰다고 하면
이 세상에서 죽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숨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아담을 만드시고 그 코에 숨을 불어 넣어주셨던 분
 
지금 나는
아담에게 불어 넣어 주었던 첫 호흡으로 숨을 쉰다.
 
아버지가 숨을 거두셨습니다.
오늘도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부활의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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