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채찍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6:46 조회 : 1166
 
 
미라리와 결혼한지 오늘로 20년이 되었다.
그래서 더욱 결혼기념일에 특별한 의미를 붙여 보고 싶었지만
오늘따라 숨쉴 시간이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바빴다.
 
불이 났다고 연락해 주신 교회를 방문해서
함께 점심으로 사랑을 나누고
 
오후에는 사라가치 목사님이 부탁하신 창고에 가서 화물을 찾고
자동차 부속품을 구입하고,,,
 
오늘은 참으로 특별한 날인 모양이다.
사거리에서 순간적인 나의 판단미스로 아주 큰 교통사고가 날 뻔 ~ 했다.
 
순간의 은혜이었다.
돈을 많이 번 기분이다.
 
김박사님께 보낸 편지로 오늘의 일상을 정리해 본다.
 
사랑하는 김 박사님.
저는 아직도 사람과 하나님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놈인 것 같습니다.

김 박사님의 개인돈은 소중하고
화목교회의 돈은 덜 소중하고

이렇게
돈의 가치를 나눌 정도이니

저 같은 놈이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은
아직도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김 박사님.
우즈벡에서 추방을 당하고도 또 우즈벡 국경을 찾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아직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에게
김 박사님이 계셔서 행복할 뿐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김 박사님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놓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도 선교사님에게
후원을 받는다는 것이,,,참으로 귀한 채찍 이었습니다.

우즈벡 국경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사랑과 존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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