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갑자기 발생하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행복하고 그것으로 인해 에너지를 얻었는데
이제는 계획된 일들을 처리하는 능력도
감소되고 있으니
역시
세월을 이길자는 없나 보다.
한달 비자를 받아 놓았던 키즈키즈스탄 비자
지난 번 빙판길 때문에 중간에서 포기하고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던 그 길
비자가 끝나기 전에 비쉬켁을 다녀와야만 하는데
날씨는 계속 풀리지 않고 있었다.
어렵게 받아놓은 키르키즈스탄 비자이기에
날씨와 상관없이
비자가 끝나는 3일전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비쉬켁을 다녀오기로 결정을 했었다.
일체
은혜
감사
짧은 비쉬켁의 일정이었지만
3가지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알마타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키르키즈스탄 농아학교 체육 관련 건
사랑의 컨테이너 해결 건
도너츠 초이 형제분들 비쉬켁 안내 건
아무튼 오랫만에 multi player 로서
일처리를 했지만
알마타에 도착한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키르키즈 국경을 넘어
홀로 운전하며 알마타를 향한 길은
자욱한 밤안개 때문에
최악의 조건이었다.
눈이 피곤해 하고 있다.
지금도 생각 따로, 몸 따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