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 부활절을 맞이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 봅니다.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요20:19)
주님으로 믿고 따르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고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은 비겁하게 도망을 쳤고 다른 사람이 예수님의 장례를 치르게 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던 제자들은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예수님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은 모두 닫혀 있었지만 예수는 그들 가운데 들어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20:19)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번째 메시지는 '평화'입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 말씀에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기뻐하게 됩니다.(요20:20)
그래서 부활의 또 다른 메시지는 '기쁨'입니다.
내가 스스로 갇혀 있던 죄의식, 절망과 환멸을 눈 녹듯이 순간에 녹여 기쁨에 이르게 하는
메시지가 부활의 소식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평화와 기쁨의 소식은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요20:23)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성령의 사역인 '용서'가 부활이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지금도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화' 속에 살기를,
'기쁨'과 함께 하기를,
'용서'를 통해 부활하기를 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숨결을 받아 어떤 일에도,
어떤 순간에도 평화와 기쁨과 용서로 나아가는 부활의 중심에
우리가 서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